청와대 청원 등, 신고 접수 석달, 정확한 진상조사 미뤄... 해당 교수 2명 강의 중
[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충남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교수가 장애 학생을 비하했다는 주장과 함께 학교측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이같은 논란은 학생들이 학부장과의 상담에서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학부장이었던 D 교수는 이들 가해 교수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3만4000여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청원과 관계 교수들에 따르면, 나사렛대 브릿지학부(재활자립과) A 교수는 수년간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걸어 다니는 복지카드’ 라고 부르는가 하면 졸업생 피해 학생 B 씨에게 돈을 주지 않고 식사나 간식거리 등의 심부름을 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학과 C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로 여학생을 불러 “성관계를 해보았느냐” 등의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는 등 조교들에게 성적 수치를 유발하는 발언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학교 측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석 달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90일에 걸친 조사 기간 중 피해 학생을 만나 정확한 조사를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조사 과정에서 고발자인 학부장인 D 교수를 공정한 조사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면직시켰다.
고발자인 D 교수는 “김경수 총장은 교수들의 위와 같은 혐의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하지 않고 있다”며 “증인들이 다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범죄 등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해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접한 장애단체 관계자들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눈물이 난다” “교수라는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고 학교가 어떻게 그걸 은폐하려고 할 수 있는지 제대로 된 징계와 법적처벌도 받았으면 좋겠다” 고 분노를 표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D 교수는 불의를 보면 언제나 누구보다 앞장서 주셨던 교수였다”면서 “정말 있어서도 안 돼고 묻혀서도 안 될 일이 이번 기회를 통해 모두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교수 2명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 이들 교수 2명은 현재 강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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