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단국대병원 개원 해인 1994년에 부임해 신경과장 및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등 병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으며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장과 의과대학장도 역임했다.
김 병원장은 13일 충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지역주민 건강을 지키겠다” 며 “충남 최초로 서울 대형병원의 암센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적의 의료시스템과 첨단장비를 갖춘 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단국대병원은 2021년 말 개원을 목표로 중부권 최대 암병원을 건립하고 있다.
다음은 김 병원장과 일문일답
- 암센터 설립 계기는
지역 내 대다수가 암에 걸리면 서울 대형병원을 찾는다. 전국적으로 12개의 지역암센터가 운영되고 있지만 충남지역에는 지역암센터가 없다. 지역에서도 체계적이고 양질의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질환이나 응급으로 치료받아야 하는 급성기 질환 등을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국가 전체적으로도 손실이 크다고 생각한다.
특수한 질환을 제외하면 지역의료기관에서도 암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동안 암 진료 및 연구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실력을 기반으로 암 진단부터 수술, 추적관리, 예방에 이르는 통합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암 환자의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관리할 수 있는 클리닉도 운영할 예정이다.
- 건립 중인 암센터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암센터는 지하 3층, 지상 7층에 250병상 규모로 2021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등 종별 센터를 비롯해 건강증진센터와 내시경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히 저층의 진료부와 고층의 병동을 연계해 검사와 수술, 입원 치료 시 암 환자의 이동 동선을 줄였으며 기존 병원과 연결해 주차장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 환경을 조성했다.
4층에는 암 치료 과정에서 정서적 부담을 받기 쉬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옥상정원을 조성해 암 환자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의 암병원 운영계획과 설계를 바탕으로 기존에 분산돼 운영하던 암 진료 기능을 통합하고 인력과 의료장비를 보강해 포괄적인 암 치료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2013년부터 암병원 건립추진 조직을 신설하고 건립실무팀과 시설공사팀, 진료시스템구축팀, 암센터운영 TFTeam 등 각종 위원회와 팀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센터는 현재 골조공사를 완료해 실내공사 중으로 공정률은 50% 정도이다. 준공은 8월 말 예정으로 본격적인 진료는 10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지역거점 기관으로서 단국대병원만의 특화된 암 치료 분야가 있다면
2019년 암 치료를 위한 유전자 분석 장비(NGS/차세대 염기서열분석)를 도입해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찾아 시행하는 맞춤형 개인 치료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학제 통합진료,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한 심리적인 정신과 치료, 암 환자 맞춤형 식이지도, 말기 암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주는 완화의료, 암 생존자 지원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치료방법이 없는 말기 암으로 여겨지는 대장암의 복막 전이 환자에게는 복막 절제술 및 복강 내 온열 항암 화학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강 내 온열 항암치료기를 도입했다.
이 장비는 복강 내 항암치료 시 복강 내 온도를 42도 정도로 유지함으로써 온열에 의한 항암효과와 함께 항암제의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장비다. 이를 이용해 대장암 복막 전이의 치료 성적을 보다 향상할 수 있으며 위암 및 난소암 등에 의한 복막 전이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다.
- 단국대병원이 지향하는 병원은
병원들이 추구하는 불변의 가치는 ‘환자 중심’이다. 국내 상급종합병원들을 포함해 대학병원들이 병상 증설과 새 병원을 건립하고 있어 병원 규모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제 규모만으로 병원을 내세우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양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내실을 다지는 것 또한 중요하다. 환자를 진단하고 의학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넘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에서 ‘돌봄’까지 함께 하는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 병원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지역의료기관과 협력해 암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나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의 중증외상환자,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닥터헬기 및 권역외상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충남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http://www.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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