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차지현 기자] 천안시 시내버스 이용객들 사이에서 불친절, 난폭운전, 결행 등에 관해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민원인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시내버스 이용 시 급브레이크, 난폭운전, 미정차, 욕설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본 이용객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여자상업고교 한 학생은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손을 흔들고 정차 표시도 했지만 그냥 지나가서 학원 수업에 늦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시민은 “이제는 손을 흔들어도 질주하기 바쁘다”며 “버스정류장이 안 보여서 그런 건지 그냥 마구 달리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 이젠 약속 장소에 늦지 않으려면 애초에 택시를 타게 된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아주머니가 출입문 옆에 서 계셨는데 버스 기사님이 내리지도 않을 거면서 왜 서 있냐고 소리 치면서 욕설을 해서 버스 승객들이 모두 눈살을 찌푸렸다”며 “이런 분이 어떻게 버스 기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버스 노선 개편 민원도 있었다. 성성동 거주 A 씨는 “성성동에 거주한 지 5년이 지나가는데 지금까지 대중교통이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주민 불편함을 부디 이해해 하루빨리 버스 노선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업성고교 한 학생은 “업성동은 대중교통 노선이 너무 열악해 학생들이 사비를 들여 통학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며 “하교 후 버스를 이용하려면 천안 서북경찰서에서 시청 방면 1회 운행 노선과 그 외 노선도 운행 시간이 너무 부족해 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사비를 내고 통학 차량을 등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성고 인근 업성동, 성성동, 차암동 지역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인데 좋은 해결 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 직장인은 “버스 시간표에 맞춰 출근 시간에 정류장에 나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결국 택시 타고 출근을 했던 적이 여러 번 된다”며 “수차례 민원을 넣은것 같은데 왜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답답하다”며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중에 이렇게 불편해서 어떻게 버스를 이용하겠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민원인은 해당 버스 번호까지 밝히며 “이 버스 운전기사가 급브레이크 칼치기 등 심각한 난폭 운전으로 할머니께서 순간적으로 버스 손잡이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은 “안 그래도 체형이 왜소한 편인데 버스 난폭 운전을 너무 심하게 해서 목과 허리 부분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며 “온몸이 15cm 이상 붕 뜰 정도로 거의 30분 가량 운전하고 천안 시내버스 난폭운전은 원래 알고 있었는데 이 정도로 난폭운전하는 분은 처음이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운전 중 흡연하는 버스 기사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민원인은 정확한 시간과 위치, 해당 버스 번호를 밝히며 “기사님이 신호가 걸리자 창문을 여시더니 버스에서 흡연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승객은 안 타고 있었는데 운행 종료 버스도 아니었고 다음 정류장에서 얼마든지 승객이 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만약 제가 그 버스를 탔다면 지독한 담배 냄새와 간접 흡연 피해자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 버스 기사님들이 운행 직전에 담배를 펴 버스 탔을 때 담배 냄새난 적이 셀 수도 없이 많아 불쾌했지만 이렇게 운행 도중 시민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담배 피는 걸 보며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강력하게 시정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시민은 “버스에 타고 있는데 기사님이 전화를 받으며 한 손으로 운전하는 걸 봤는데 사고가 날까 너무 조마조마 했다”며 “그분들의 사생활과 급한 전화가 있는 것 모두 이해하지만 사고가 나면 한순간에 여러 목숨이 다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버스 회사 내부에서든지 시에서든 전화가 와도 운전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기사들에게 무선 이어폰을 지원해주면 이런 문제로 불안할 일이 없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천안시 시내버스 3사에 전달해 급출발, 급정거, 과속 등 추후 재발되지 않도록 승무원 대상 교육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겠다”며 “추후 같은 상황 발생 시 차량 특정 및 영상 확보를 위해 노선 및 차량 번호, 위반 장소, 위반 일시 등을 같이 제보해주면 더 정확한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만족도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불친절 행위 등 위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처분하고 차후에는 평가에 따라 버스 보조금 차등 지급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시는 시내버스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버스 운전기사 친절도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3개 사에 자체 친절 향상 대책 수립 및 기사별 친절 서약서 등이 내용을 담은 시정 명령을 내리는 등 시내 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http://cms.chungnam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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